최근 잦은 폭우로 인해 자동차 침수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본인의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면 당황하지 마세요. 자동차 보험에 따라 침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험 적용 가능 여부 확인
가장 먼저 자기차량손해담보 특약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자기차량손해담보 특약은 사고 외에도 화재, 폭풍, 홍수, 낙석 등으로 인한 차량 피해를 보상하는 특약입니다. 만약 자기차량손해담보 특약에 가입되어 있다면 다음과 같은 경우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1. 차량이 완전히 침수된 경우: 엔진, 전장 등 차량의 주요 부품이 물에 잠겨 작동하지 않을 경우
2. 차량 일부분이 침수된 경우: 도어, 시트, 인테리어 등 차량 일부분이 물에 잠겨 손상된 경우
3. 차량이 물에 잠기지 않았지만, 빗물로 인해 고장 난 경우: 빗물로 인해 전기 시스템이나 엔진이 고장 난 경우
다만, 모든 경우가 보상되는 것은 아니라 태풍이나 홍수로 차량이 파손됐을 때, 주차장에 둔 자동차가 침수됐을 때, 홍수 지역을 지나던 중 물에 휩쓸려 차량이 파손됐을 때 등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둬서 비가 들어갔을 때, 고의로 차량을 침수시켰을 때, 차량 파손이 아닌 자동차 안에 있던 물품에 대한 손해가 발생했을 때 등은 보상을 받기 어렵습니다. 또한, 폭우 예보가 있었는데도 위험지역에 주차하거나 차를 운행했을 때, 경찰 통제 구역을 어기고 주행하거나 주차 금지 구역에 주차했을 때 등은 운전자 과실로 인정됩니다.
만약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이거나 보험가액보다 수리비가 더 많이 나오는 경우에는 전손 처리를 하고 차량을 폐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나도 보장받을 수 있을까?
2022년 기준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70%가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했습니다. 나머지 30%는 차량이 침수돼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보험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가입은 중요합니다.
보험금 청구 절차
자동차 침수 피해를 입었다면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1. 현장 촬영 및 증거 확보
- 침수된 차량의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합니다.
- 주변 상황을 담은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합니다.
- 가능하다면 침수 현장의 영상을 촬영합니다.
- 인근 CCTV 영상 확보 (가능한 경우)
2. 견적서 발급
- 정비업체에 방문하여 차량 수리 견적서를 발급받습니다.
- 견적서는 보험사 제출 시 필수입니다.
- 여러 견적서를 준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3. 보험사 접수
- 가입된 보험사에 침수 피해 사고를 접수합니다.
- 접수 시에는 사고 경위, 차량 정보, 견적서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 온라인 또는 전화 접수가 가능합니다.
4. 현장 확인 및 손상 평가
- 보험사에서 현장 확인 및 손상 평가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현장 확인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 사진 및 영상 자료를 제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장마철에 안전하게 대비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보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